-
#29 콩이가 제일 사랑 스러울 때는 바로 이럴때콩이의 일상 2016. 1. 31. 09:00
#29 콩이가 제일 사랑 스러울 때는 바로 이럴때
이젠 한 가족이나 다름 없는 우리 콩이
콩이가 아프면 온 가족이 다 아프고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도 힘이 든다는걸 키우기 전에는 공감하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조금 알거 같아요
처음에는 반려동물을 분양 받을땐 어쩜 저의 이기심에 나의 외로운 부분을 위해 받았는데
콩이에겐 참 미안한 일인거 같아요
가끔 가족이 모두 외출 했을때 CCTV를 통해 콩이를 보면 항상 자는거 같았어요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쥐 죽은 듯이 잠만 자는데.. 그 모습을 본 순간 아! 정말 내가 잘못 한건가 싶었죠
그렇기에 더욱 더 사랑을 주고 싶고
어떻게든 더 좋은거 먹이고 싶고
더 이쁘게 꾸며주고 싶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어요
콩이가 버릇이 잘 못들었는지 사료를 잘 안먹을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굶길 순 없고 뭐 먹거나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릴때 마다 하던 일 내팽겨치고 달려와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어찌나 사랑 스럽던지 이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모두가 공감 하겠죠?
전 그중 제일 콩이가 이뻐 보일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럴때!
엇 이게 뭐지 싶겠지만
바로 밥 먹을때 입니다
혼자서 막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나 뭐 안주나 돌아 다니다 결국엔 포기하고선 사료를 먹으러 돌아가
폭풍 흡입을 하는데 이럴땐 뒤도 쳐다 보지 않고 엄청 먹어 댑니다
가끔 모자르나 싶어서 더 주기도 하지만 자기가 딱 먹을 만큼만 먹고 돌아서는 칼 같은 남자!
너무 이뻐요
저렇게 밥을 먹고 같이 뛰어 놀다가 딱 이쁜 대변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어떤 날은 갑자기 콩이가 밥을 안먹더니 설사를 하기 시작 한거예요
한두번 있다 괜찮겠다 싶었는데 횟수가 점점 늘어 날 수록 불안해 온 가족이 오로지 콩이에게만 시선이 갔어요
설사를 이틀 삼일 할때 쯤 병원에 데리고가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아와 먹이고 해서 좀 나아져서 다행이었지만
그냥 그렇게 혼자 말도 못하고 설사를 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슬프기만 했답니다
뭐 강아지 키우다 보면 이건 일상이니 그리 걱정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밥도 안먹고 설사만 하며 너무 힘들어 하니 정말 제가 대신 아팠으면 했었어요
정말 사랑 스러운 콩이는 무얼 해도 이쁘죠
'콩이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 강아지 간식 라이트업과 장난감도 하나 샀어요 (0) 2016.02.03 #30 말티즈 콩이의 인생샷! 왜이렇게 귀여운겨 (0) 2016.02.03 #28 말티즈 양배추 먹어도 될까요? 강아지 양배추 간식 (3) 2016.01.13 #27 이젠 한가족이다 콩아!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먹는 멍뭉이 (0) 2016.01.12 #26 콩이는 남자인데 머리핀이 잘 어울리네? 말티즈 미용 (0)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