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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말티즈 콩콩이 개좋아콩이의 일상 2017. 9. 11. 10:00
#51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말티즈 콩콩이 개좋아
나른한 주말의 오후
우리집은 오후내내 햇볕이 잘 들어오는 집이다
시간대별로 안방 거실 내방에 햇볕의 광량은 다른데 콩이는 이걸 다 파악해서 딱 좋은 광량이 들어 올때 그 자리에 위치한다
요즘 오후에 즐겨 앉는 곳은 거실 쇼파
이 쇼파는 한쪽에 문을 열어 놔서 딱 구석에만 햇볕이 든다
어찌 그걸 알고는 일광욕을 즐기는 콩이
표정만 봐도 정말 나른하면서도 뭔가 지루함의 신호를 준다
산책을 자주 해줘야 하지만
나도 늙었는지 평일 내내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퍼진다
이 날은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는데 콩이의 표정이 아른아른 거려 같이 외출하기로 결심했다
자주 드라이브를 하는게 아니라 낯설음이 느껴지는 콩이
기분이 좋아서 일까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난리 났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깥 세상을 구경해서 신이났다
개신남
강아지는 냄새를 맡는걸 무지 좋아한다
사람은 눈으로 사물을 보는거에 신이나지만
강아지는 코로 새로운 냄새를 맡는걸 무지 좋아한다
달리는 차안에서 고개를 내밀고 미세먼지를 다 마셔버린다
그렇게도 좋냐 미세먼지가 ...
잠깐의 외출이었지만
집에서 나른하게 퍼져있는 아련한 모습이 나도 잊혀져 너무 좋았다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찰칵 찰칵
찰나의 순간 정말 행복해 하는 모습이 찍혔다
해맑게 웃는 콩이가 딱 지금 처럼만 쭉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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