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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싸립문을 밀고 들어서니에서 구수한 데이트 어떠세요지역별 맛집/강북지역 2016. 3. 31. 00:44
종로 싸립문을 밀고 들어서니에서 구수한 데이트 어떠세요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종로에 위치한 어느 한 주점 입니다이 곳 주변엔 대부분 옛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건물들이 많이 있는데요이 건물들이 개인적으론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먼저 이 곳의 위치는 종각이나 종로3가에서 가시면 되고 인사동 골목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다녀온 후기 입니다
먼저 이 곳을 방문하기 앞서 알고 전통 술집 이라기에 어떤 분위기 일까 예상을 하고 갔어요음 이런 곳은 어른들만 가는 곳이 아닐까 했지만 제가 딱히 어린 나이도 아니고그렇다고 늙은 나이도 아니니... 이젠 공감 할 수 있는 나이일까 하고 방문 해보기로 했죠위치는 인사동 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게 되었고건물도 현대식 건물이 아니라 정감이 가고 무척 좋았어요정말 이런 건물들만 계속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메뉴는 많기는 했던거 같은데 딱히 뭘 먹어야 할 지 몰라서
일단 눈에 보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가 있습니다
그 중 솔잎 막걸리를 먼저 주문해보았는데
이건 정말 호불호가 갈릴듯 한 맛
개인적으로 이 맛은 그냥 솔의눈?
정말 솔의눈이랑 싱크로율 99.8%
첨엔 아 이거 뭐지 했지만 계속 마시다 보면 시원하고 구수하고 달콤하도 별에 별 맛이 다 나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해물 파전 같은 경우는 나오자마자 다들 먹어 버려서
사진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이렇게 조각조각만 남았지만
맛은 막걸리와는 딱 어울리는 바늘과 실같은 존재죠
김치찌개!
와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는데 이건 뭐 밥 도둑?
아니 .. 술도둑? 아 뭐라 해야할지
생각치도 못한 비쥬얼 입니다 두부,김치,고기 듬뿍 들어가 있어서
이건 뭐 밥을 안시키면 김치찌개가 서운해 할 비쥬얼 입니다
감자전 입니다
감자전은 뭐 흔히 먹는 전이 아니기에 주문해보았는데
역시나 이 것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감자전 특유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당근이 송송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배가 되어 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치즈 불닭 도토리 묵 등등
이 곳 메뉴를 다 시킨 듯 한 느낌입니다
이건 뭐 사장님이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제가 의무로 블로그 하는거 같은 느낌 이지만
이 날 7명이 모인 모임이었는데 정말 많이 먹은 듯 합니다
술 보다는 안주빨로 세웠는데 진짜 안주가 하나하나 다 맛이 있었어요
약간 집밥 먹는 느낌?
물론 조미료는 들어갔겠지만 막 짜고 자극적이고 그러지 않고 적당히 간이 된거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두부 김치는 딱 제가 좋아하는 단 맛의 느낌이라 두부를 먹으면서도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이 곳 사장님이신가? 하는 분이 오셔서
이렇게 연주를 해주십니다
와 느낌 참 좋죠
이런 서비스까지 해주시다니 ... 정말 좋지만
우리 이만큼 시켰는데 뭐 더 안주시나요? 라는 생각이...
여러가지 음식을 다 맛보았습니다
너무 과했다 싶긴 했지만 다들 맛있어 하며 먹어서 이 날 먹은 음식의 칼로리는 0
적당한 간에
과하지 않는 양...( 좀 많이 주면 좋긴 하겠지만 ...)
가격은 그렇게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
중독성 있는 솔잎 막걸리의 매력을 지닌 이 곳
연인끼리 가도 구수하게 한잔 하고 올 수 있는 그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하두 이자카야 술집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답답한데
그만 빌딩 짓고 이런 전통 주점을 만들어 나가고 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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