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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산책하는 경의선 숲길 용산부터 공덕까지일상다반사 2018. 1. 10. 09:00
저녁에 산책하는 경의선 숲길 용산부터 공덕까지
난 가끔 기분전환 할겸 걷는다
이 날은 작년 송년회때 막차를 타고 경리단길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기 전에
어디한번 걸어 볼까 하고 걷게되는 코스다
경의선 숲길은 용산에서부터 시작해 연남동까지 이어진다
원래는 녹사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는데
저녁시간대라 환승시간이 늘어나
1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걸어갈 생각으로 시작했다
삼각지를 넘어가면 용산이 보이는데 그 곳에서 부터 시작된다
야간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숲길의 조명은 아주 밝게 비춰지고 있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렸지만 그래도 산책 코스 만큼은
눈이 잘치워져 있어 신기했다
초입이라 그런가 이 곳 주민들이 쓸어 놓은걸까
일단은 시작은 좋았다
좀 걷다 보면 효창공원역이 나온다
효창공원역도 6년전에 자주 다니던 곳인데
6년사이에 이 곳도 많은 발전이 있었던거 같다
효창공원에 경의중앙선이 생겨서 그런가
역사 주변을 아주 잘꾸며놨다
이 곳은 눈이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걷는 보도블럭쪽은 녹아있었지만
이 날 감성충만해서 눈을 밟아 먹어 봤다
이 날따라 구두를 신고 싶었는데
발가락은 아프지만
눈길이 미끄럽지 않은 닥마 윙팁이라 괜찮았다
효창공원역을 지나 더 올라가면 공덕 뒷편으로 이어진다
공덕도 어렷을적 20년전에
늘 놀던 곳이었는데
그때 막 지하철 6호선이 생기고 공덕 주변에 아파트 들도 생겼던 때 인데
이 곳이 판자촌 집이 있었던 때 인데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들 사이를 꾸며놔 좋은 산책 코스가 되었다
얼핏보면 스키장 같은 느낌이랄까
걷는 거리에 조명도 켜져 있고
눈도 마침 녹아서 걷기 편했다
좀 더 올라가다 보니
더 밝은 조명들이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 곳인가 보다
걷는 중 이 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아파트 사이에 있는 코스
이 곳이 아늑한 느낌을 받으면서
와 진짜 공덕이 괜히 땅값이 오른게 아니구나 싶었다
계속 걷고 걷다 보니
공덕역이 나왔다
이 곳은 경의중앙선 및 공항철도가 다니는 곳인데
참 많이 발전하고 잘 꾸며놨다
경의선숲길을 이 길을 따라 건너가면 마포 > 대흥 > 홍대 > 연남동 으로 이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걸으면 2시간 정도 걸릴듯 하다
나중에 마음잡고 한번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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